트럼프가 또 대통령이 됐으면.....
link  송재호   2021-05-21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다음날인 올해 1월21일부터 백악관 뉴욕타임스와 위싱턴포스트는 종이신문 배달을
재개했다. 2019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절독 조치 후 1년3개월여 만의 반전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 보도로 2018년, 2019년도 퓰리처상을 연이어 받은 두 매체를 포함한 미국 주류 미디어들은
올들어 구독 증가세 급감과 시청자 대거 이탈 같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WP와 방송사도 마찬가지다. WP은 올해 2월 자사 홈페이지를 찾은 순방문자가 한달전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는 "올들어 CNN과 MSNBC 시청자가 작년 대비 45%,26% 줄었다"고 분석했다. 보수 매체로서
트럼프에 우호적이던 FOX뉴스가 6% 정도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같은 고전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유료 구독자와 시청자, 온라인 방문자 증가 같은 호황을 주류 매체들이 누린는,
이른바'트럼프 효과'가 끝났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독자 감소 등으로 몰락해 가던 주류, 전통 미디어들을
살려준 '구제주'같은 존재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직전인 2016년 말 232만명이던 NYT의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작년말 699만명으로
4년 만에 440만명 늘었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작후 구독자 100만명 확보에 4년 4개월 걸린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이다. NYT는 '2020년 한해에만 230만명의 디지털 유료 구독자가 순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달리 재미없고 돌출성 발언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백악관 참모진도 공직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많고, 수년간 내부 내부 팀워크를 다져 결속력이 단단하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취재 대상인 백악관에서부터
내부갈등과 음모 같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뉴스가 사라졌다.





조선일보 송의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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